동양 문화의 영향력이 강해지면서 여러 국제 의류 브랜드가 아시아 시장을 주목하고 있는 가운데, 동양 전통 문양의 선택은 매우 중요해졌다. 한국과 중국은 아시아의 주요 경제 문화국으로 풍부한 전통 문화 유산을 물려받았다. 특히 두 나라의 흉배는 동양 전통 문양의 정수를 모은 것으로, 자연에서 영감을 얻은 수많은 생물을 작은 사각형으로 추출해 융합한 것이다. 이는 명나라 시기부터 수많은 발전과 개량을 거쳐 두 나라의 문화에 통합해 이제는 동양 전통 문양을 대표하게 되었다. 주목할 만한 점은 지금까지 흉배에 관한 연구가 그 발전 과정 또는 예술 형태에 중점을 두는 반면, 조형 규칙과 상징적 의미 간의 관련성은 충분히 연구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에 본 연구는 주제 선정, 구도, 구성 요소 및 문화적 함의를 포함한 여러 측면에서 한·중 문관의 흉배 문양 특징을 심층적으로 이해하고 비교 분석해 양국의 문화와 역사를 정확하게 반영하고 문양 조형 규칙을 밝히려 한다. 구체적으로 연구는 조선 후기와 청나라 시대의 문관 흉배 문양에 초점을 맞추어 관련 문헌을 자세히 고찰하고, 두 나라의 문관 흉배 문양의 기원, 발전 및 함축적 의미를 밝히려 한다. 또한 선행 연구의 성과를 더해 조형 분석 연구의 기틀을 마련할 것이다. 조형 분석은 흉배의 구성 요소와 구도라는 두 측면에 함축적 의미를 접목해 심층적인 연구를 진행한다. 이후 비교 연구를 통해 귀인 분석을 진행하고 문양 간의 공통점 및 차이점, 출현 원인을 전반적으로 이해하려 한다. 본 연구는 학술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가질 뿐만 아니라, 국제 의류 브랜드가 동양 문화를 더 잘 이해하고 존중하는데 유의미한 참고 자료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국제 의류 브랜드에서 동양 전통 문화의 영향력을 강화시키고 아시아 국가 간의 문화 교류 및 인식을 촉진하는 데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