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산업 경쟁력 강화의 수단으로 활용되던 물리적 디자인에서 진화하여, 무형의 공공가치를 창출하는 디자인의 사회적 책임이 강조되고 있다. 공공영역에서 포괄적 디자인의 역할이 중요해짐에 따라 지역디자인진흥기관을 중심으로 다양한 공공디자인 사업이 전개되고 있다. 이러한 측면에서 본 연구는 공공디자인 진흥을 위한 지역디자인진흥기관의 역할을 고찰하고, 개원 3년 차를 맞은 대전디자인진흥원을 중심으로 추진사업의 유형과 집행예산을 분석하였다. 또한, 올해 4월 대전시와 서울시가 도시디자인 교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함에 따라 서울디자인재단과의 비교를 통해 사업운영의 한계를 도출하여 도시 간 협력의 밑거름을 제공하고자 하였다. 대전디자인진흥원의 디자인 사업은 대부분 청년층에 집중되어 다양한 사회구성원을 포괄하지 못했으며 상품개발과 공간조성 등 물리적 인프라 구축에 집중되어 있음을 파악했다. 본 연구는 대전디자인진흥원의 공공디자인 진흥을 위한 전략 수립의 토대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