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이나 서비스를 식별하기 위해 사용되었던 브랜드는 점점 그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기업, 제품 브랜드에서 나아가 국가, 개인, 지방자치단체 등에서도 브랜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국제 영화제 역시 시간의 흐름에 따라 정체성을 확립해 나가고 있으며, 이는 여러가지 형태로 나타난다. 그 가운데 하나인 포스터는 영화제의 정체성을 함축적으로 보여줌으로써, 영화제를 소구하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국내의 국제 영화제와 해외의 국제 영화제들의 포스터에 대해 감각적 요소 중심으로 어떤 패턴을 나타내는지 분석하여 감각적 요소와 브랜드 아이덴티티와의 연관성에 대해 고찰한다. 이를 위해 2000년 이후 제작된 영화제 포스터를 중심으로 의미, 형태, 색상 요소 등을 분석하고 이들의 패턴이 영화제 아이덴티티를 어떻게 표현하는지 알아보았다. 연구 결과 각 영화제마다의 분명한 시각적 패턴을 나타내고 있으며, 이를 통해 스타일, 테마, 전반적인 인상이 형성됨을 확인할 수 있었다.